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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려고 위조지폐 유통"‥10대 청소년도 구매

입력 | 2024-05-23 07:33   수정 | 2024-05-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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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만 원권 지폐를 위조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사기 위해서 위조지폐를 만들고 SNS에서 팔았는데요.

10대 청소년들도 이 지폐를 사서 쓰다 붙잡혔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가정집 서랍장을 열자 아직 낱장으로 자르지 않은 5만원 권 지폐가 나옵니다.

서랍장 아래칸 봉지 안에도 구겨진 지폐들이 담겨 있습니다.

언뜻보면 실제 5만 원짜리 지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일련번호가 모두 같은 위조지폐입니다.

5만 원권 이미지 파일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박병대/경북 구미경찰서 수사2과장]
″종이 자체가 거의 5만 원 권하고 유사한 종이를 써요. 그것도 실제로 팔더라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위조지폐는 지난 1월부터 두 달여 동안 모두 6천3백 여장, 3억 2천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분 1 정도가 실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조지폐는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제 돈 가격의 5-6% 정도에 팔렸습니다.

위조지폐를 구매한 이들은 빚을 갚거나 마약을 사려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10대 청소년 3명이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가짜 5만 원권 490여 장을 샀는데 일부를 한 모텔에서 사용하려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모텔 직원 (음성변조)]
″청소하느라고 바빠서 그때는 몰랐어요. 돈을 오만 원 주는데 보니까, 그냥 만졌는데 느낌이 와서…″

경찰은 위조지폐를 만들고 유통 시킨 조직원 3명과 위폐를 구매한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공범이 더 있는지, 얼마나 유통된 것인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