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재웅

'베르사유 궁전의 변신'‥'세계유산에서 새 역사를'

입력 | 2024-07-24 07:38   수정 | 2024-08-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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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올림픽 개막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이번 올림픽은 역사적인 명소들이 많은 파리 시내가 바로경기장이 돼 이목 끌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들 특별한 경기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파리에서 박재웅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세계적인 명소들이 특별한 경기장으로 바뀌는 파리의 여름.

17세기 프랑스 절대 왕정의 상징으로 프랑스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베르사유궁전은 승마와 근대 5종 경기장으로 변신합니다.

이곳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5km 떨어진 에투알 로얄 광장입니다.

관중석에서는 베르사유 궁전을 배경으로 근대5종과 승마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메달 도전의 대미를 장식할 근대 5종 대표팀 선수들은 셀렘이 가득합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베르사유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저희한테는 영광이고, 자부심을 갖게 되는 그런 계기인 것 같습니다.″

나폴레옹의 무덤 앵발리드는 장엄한 활터로 탈바꿈했습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태극 궁사들은 황금빛 돔 지붕을 배경으로 활시위를 당깁니다.

양궁대표팀은 진천 선수촌에서부터 이미 앵발리드를 머릿속에 그리며 훈련에 매진해왔습니다.

[홍승진/양궁대표팀 총감독]
″(한국에서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도 이러한 걸 보였잖아요. 저희한테도 뜻깊은 그런 장소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샹제리제 거리에 위치한 그랑팔레에서는 프랑스 귀족 스포츠에서 유래된 펜싱 경기가 파리의 대표적 명소 에펠탑 앞에서는 비치 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등 전체 경기장의 약 95%를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역사적, 친환경 올림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