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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여자 양궁 단체 '금', 올림픽 10연패 달성
입력 | 2024-07-29 06:08 수정 | 2024-08-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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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짜릿한 승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앵커 ▶
한국 여자 양궁은 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올림픽 10연패라는 믿기 힘든 대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와 슛오프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둔 대표팀.
중국과의 결승전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갔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결국 또 한 번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슛오프도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전훈영과 임시현이 10점 과녁에 걸친 9점, 남수현은 9점을 쏘면서 도합 27점.
중국과 또 한 번 동률을 이뤘습니다.
이대로라면 과녁 중앙에 더 가깝게 화살을 쏜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
하지만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이 모두 10점으로 인정되면서 우리 응원단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두 점 차 극적인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여자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한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은 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전훈영/양궁 대표팀 ]
″10연패를 목표로 준비를 했었는데...노력한 게 결과로 나와서 정말 기쁘고요. 동생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마워요. ″
시상대에 선 선수들은 손가락과 메달로 숫자 10을 만들어 10연패를 자축하며 그동안의 부담감도 털어냈습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을 포함해 올림픽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저희의 도전이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것 같습니다. 혼성전이나 개인전도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습니다.″
무려 36년간 최고의 자리를 내 주지 않았습니다.
10연패 위업을 달성한 여자 대표팀의 기세를 이어 오늘은 남자 대표팀이 3회 연속 단체전 동반 석권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