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엘리베이터 고장인데 "18층까지 올라오세요"

입력 | 2024-07-29 06:38   수정 | 2024-07-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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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요즘, 배달 기사들의 고충이 큰데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배달기사가 올린 사연이 화제입니다.

배달기사는 하늘이 뚫릴 정도로 비가 온 날, 고객에게 빨리 음식을 전달하려고 달리는데, 요청 사항에 ″1층에서 전화 주세요″라고 적힌 주문이 들어왔다고 운을 뗐는데요.

″빌라나 주택에서 이해하겠는데 굳이 아파트에서 왜 1층에서 전화를 달라고 하는지 느낌이 싸했다″던 배달 기사.

1층에 도착해 전화를 걸자 고객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면서 ″18층으로 올라와 달라″며 공용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데요.

예상치 못한 고객 요청에 배달 기사는 ″음식을 자체 폐기하겠다″면서 배달을 거부했고요.

그때야 고객의 남편이 전화를 대신 받아 ″내려갈 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다는데요.

누리꾼 대부분은 ″엘리베이터가 고장인 걸 알면서 18층까지 어떻게 올라와 달라고 하느냐″며 너무 뻔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