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유찬

관광에 사활 거는 북한‥목표는 중국인?

입력 | 2024-07-29 07:31   수정 | 2024-07-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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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잇따라 관광지 시찰에 나서는 등 전에 없이 관광사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숨은 의도가 뭔지, 최유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러시아 청소년 250여 명이 북한 송도원 야영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여름 캠프 참가자들입니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열차로 북한을 방문했고, 북한 대외선전매체 사이트엔 관광지를 둘러보는 러시아 관광객 영상이 속속 올라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을 통해서 북한 관광을 좀 더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리는 그런 차원의 모습이라고‥″

김정은 위원장은 잇따라 관광지를 찾아 추가 개발과 사업 활성화 지시를 내렸습니다.

삼지연을 복합형 산악관광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을 빈틈없이 하라며 2년 내 대규모 스키 리조트 개장을 지시했고,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도 내년 5월 개장을 못박고, 국보급 해양공원이 훌륭히 일어설 거라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APTN)]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체모를 유감없이 완벽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거듭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관광산업에 소극적이었던 선대들과 달리 김위원장은 집권 이후 관광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광업은 유효한 외화벌이 수단이기도 하고 보통국가와 다름없다는 이미지를 선전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광 활성화에도 러시아 관광객 숫자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당시 약 3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북한을 찾았는데 90%가량이 중국인이었던 만큼 성과를 위해선 중국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중국 관광객이 안 보이는 것이 현재 북중 관계 이상 징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러시아 관광객 방문을 더 부각하면서 어떻게 보면 중국에게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방북한 러시아 관광객은 600명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