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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다빈 동메달‥전웅태·우상혁 메달 불발

입력 | 2024-08-11 07:03   수정 | 2024-08-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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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권도 여자 67킬로그램 초과급의 이다빈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목에 걸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근대5종의 전웅태와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다빈.

초반 독일의 브란들을 몰아붙이며 1라운드를 가져왔지만, 2라운드를 내 주며 다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작심한 듯 공격을 몰아쳤습니다.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 낸 데 이어, 환상적인 뒤후려차기로 상대 보호구를 날려버리며 단번에 5점을 따냈습니다.

[중계진]
″5점! 5점 갖고 왔어요! <네, 정말 너무 멋진 발차기가 나와줬습니다.>″

결국, 3라운드 완승을 거둔 이다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대회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다빈/태권도 대표팀]
″제가 생각하는 목표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렇게 갚진 동메달을 따게 되어서 영광스럽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보니까 그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근대5종 결승에 나선 전웅태는 첫 종목 승마에서 말이 코스를 이탈하며 13점이 감점됐습니다.

이어진 펜싱과 수영에서 점수를 만회하며 중간합계 3위까지 올라섰지만, 마지막 레이저런 사격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

결국, 최종 6위를 차지한 전웅태는 2회 연속 메달에 실패했고, 서창완도 7위에 머물렀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이날만을 위해서 도쿄올림픽 끝나고 다시 잘 준비했는데 끝맺음을 아쉽게 한 거 같아서 되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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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트랙 필드 종목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노렸던 높이뛰기의 우상혁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m 27을 2차 시기에 넘어서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2m 31에서 세 번의 시도 모두 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 2m 36에 한참 못 미친 우상혁은 7위로 경기를 마쳤고, 2m 36을 기록한 뉴질랜드의 커가 금메달, 2m 34의 바심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