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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AI 교과서 76종 검정 통과‥오늘 구체적 조정안 발표
입력 | 2024-11-29 06:48 수정 | 2024-11-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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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년부터 일부 학년에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검정 심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반대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 AI 디지털 교과서의 로드맵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
교육부가 오늘(29일) 관보를 통해 영어와 수학, 정보 3과목에 대한 AI 교과서 검정 심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총 146종의 AI 교과서 가운데 12개의 출판사에서 만든 76종의 교과서가 검정에 최종적으로 통과했습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가 학생들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하고 보조교사 역할을 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설명하는 걸 이해를 못 하기 때문에 자는 경우가 많거든요. (AI 디지털 교과서에는) AI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맞춤 콘텐츠를 공부하게 할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AI 교과서의 학습 효과는 불확실하고, 디지털 기기에 과몰입할 우려가 높다며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각 시도 교육감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AI 교과서 도입 계획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도입을 취소하고, 사회와 과학 과목도 2027년으로 1년 늦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조정 계획은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법안을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교과서는 학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교조는 ″AI 교과서를 인정할 수 없다″며 환영했지만, 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정부, 여야의 엇박자에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예상된다″며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