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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울산화력발전소 60m 구조물 붕괴‥9명 매몰 2명 구조
입력 | 2025-11-06 19:48 수정 | 2025-11-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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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후 울산에 있는 한국동서발전 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대형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철거작업 중이던 노동자 9명이 매몰돼 지금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철제 구조물이 타워 윗부분만 겨우 형태를 유지한 채 쓰러졌고, 철골들은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미터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목격자]
″(꽝 소리는 나지 않았고) 살며시 탁 내려앉듯 그렇게 된 거라서 소리가 안 났어요. 엠뷸런스 올 때까지도 (보일러 타워가) 넘어졌는 줄 몰랐다고요.″
당시 건물에선 발파 전 철거 작업을 하던 건설회사 근로자 9명이 있었는데, 붕괴와 함께 매몰됐습니다.
신고와 함께 구조대가 출동해 사고 40여 분 만에 남성 근로자 2명을 먼저 구조했습니다.
그 뒤 매몰된 2명의 위치도 추가로 파악했지만, 철골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내부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정식/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또 한 사람은 무너졌는데 거기서 탈출을 했답니다. 지금 그런 상태 그래서 두 사람은 최초에 빨리 빠져나왔고 그 외 사람은 지금 저기 매몰돼 있는 상태로‥″
하지만 일일이 철 구조물을 잘라내야 하고 추가 붕괴도 우려되고 있어 구조작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981년 준공된 보일러 타워는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3년 전 폐쇄가 결정됐습니다.
이후 HJ중공업이 철거 시행을 맡고 하청 업체가 철거를 진행하던 중이었는데 발파는 열흘 뒤로, 발파 전 4호기 구조물을 일부 잘라내는 작업을 끝내고 붕괴된 5호기를 이어 작업 중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현재 구조견과 소방 드론을 비롯해 8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현재 구조작업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 취재: 김능완 (울산) / 영상 편집: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