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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내란특검 종료에 엇갈린 반응‥"2차 특검 필요"·"증거없는 내란몰이"
입력 | 2025-12-15 20:04 수정 | 2025-12-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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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내란특검 운영 결과 발표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권에선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베일에 싸인 게 많고 사법부에 대한 추가 수사도 필요하다며 2차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 몰이라고 주장하면서, 내란특검이 청구한 영장 중 상당수가 법원에서 기각됐다는걸 그 근거로 들었는데요.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내란 특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180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계엄 구상의 시점을 특정하고 대통령실 CCTV를 공개하는 등 내란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노상원 수첩과 공모자들의 역할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며 2차 특검을 통해 남은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의 범죄를 덮는 순간, 내일의 범죄는 더 대담해집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 의혹에 대한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은석 특검이 ′증거 없는 내란 몰이′로 끝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영장 9건 중 6건이 기각됐다며, 야당 탄압을 위해 동원됐다가 법원 앞에서 무력화된 정치특검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내란특검 발표는) 수사의 결론이라기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2차 특검′의 예고편이자 추가 특검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 브리핑에 불과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조희대 사법부를 불기소한 것은 성급했다며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
″대법원이 심야 긴급간부회의에서 무엇을 획책했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합니다. 오늘의 불기소 처분이 사법부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개혁신당은 장기간 지속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선 특검이 눈을 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쫓아낼 때부터, 또 한동훈 대표도 나중에 쫓아내고, 김기현 대표 쫓아내고, 안철수, 나경원 출마 못하게 하고… 엄청난 범죄 행위라고 저는 보거든요.″
김건희 특검도 곧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2차 특검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