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한솔

캄보디아 국내 송환자 무더기 구속‥5명은 석방

입력 | 2025-10-21 06:08   수정 | 2025-10-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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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집중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캄보디아 측과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들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로 줄줄이 버스에서 내립니다.

범죄단지에 구금됐던 피해자였지만,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들이기도 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캄보디아에서 구금돼서 폭행당했나요? <네. 전기 지짐이로 고문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송환된 이들은 모두 64명으로, 4명은 경찰이 무혐의로 석방했고 1명은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반려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45명은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구속된 피의자들은 모두 49명입니다.

경찰은 송환된 피의자들이 어떻게 캄보디아로 나가게 됐는지, 그리고 범죄 조직은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실종 후 아직 행방이 묘연한 한국인들을 찾기 위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단에 44명 규모의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집중 수사팀′도 설치했습니다.

또 범죄 조직원을 모집하는 유인 광고글에 대해서는, 그동안 게시글을 삭제하는 정도였지만 앞으로는 작성자를 적극 추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