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허유신

종전 '최종 회의' 열었지만‥아직 결론 없어

입력 | 2026-05-30 11:55   수정 | 2026-05-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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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안을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 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회의는 두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양해각서에 서명할지는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과의 석 달여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양해각서 체결을 놓고, 미국 백악관이 우리 시간 오늘 새벽 회의를 열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논의를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잠정 합의했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할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서 ″최종 결정을 위해,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 금지와 호르무즈의 통행료 없는 개방, 이란 고농축 우라늄의 미국 주도 폐기 등 그간 내세웠던 조건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고수하고 있어 이란의 수용 범위가 결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온건파로 알려진 밴스 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성과에 대해 ′이번 대통령 임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상당히 후퇴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정부는 합의에 근접한 걸로 보고 있지만,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등은 논의 중″이라 밝혀 추가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종전 MOU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단 잠정 합의된 걸로 알려진 양해각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이란의 반응 수위에 따라 정치적 의미 부여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공습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