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변윤재

중재안 협상 전망은?‥이 시각 호르무즈

입력 | 2026-04-07 00:20   수정 | 2026-04-07 00: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번 협상이 타결된다면 가장 시선이 쏠릴 곳이죠.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오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휴전과 종전을 위한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 양측에 전달이 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타결이 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양측이 중재안을 받아들고 휴전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건 의미있는 진전이지만, 마냥 낙관하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곳 중동 현장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타결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깔려있습니다.

이란은 어떤 데드라인이나 압박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있죠.

게다가 임시 휴전의 대가로 호르무즈를 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쟁 영구 종식이 아닌 휴전 정도에 호르무즈 카드를 쓰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호르무즈 개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 측이 쉽게 타협점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이란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서의 대면 협상 자체를 거부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호르무즈 문제도 있지만, 또 어떤 난관이 있을까요?

◀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자들을 계속 표적으로 삼아 제거하겠다고 공언하는 게 걸림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상대를 믿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겠냐는 거죠.

다만 이란 당국자들이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말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내부의 실제 기류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호르무즈를 즉각 개방하고 핵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전쟁 배상금을 내놓고 호르무즈 주권을 인정하라는 이란의 요구가 45일이라는 기간에 좁혀지기는 어렵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으로 일부 선박들이 빠져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배들은 제 뒤쪽으로 보이는 오만만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제가 어제 이곳에 도착해 이틀동안 하루 세 시간씩 지켜봤는데, 대형 선박 10척 정도가 드나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각국 대형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프랑스 해운 대기업의 컨테이너선이 나토 회원국 관련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일본 선박의 통과 사례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해운사 소속 선박을 시작으로 유조선과 LNG 운반선까지 모두 세 척에 달합니다.

또, 이라크산 원유 약 1백 배럴을 실은 말레이시아 관련 유조선도 최근 해협을 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