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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트럼프 "처신 잘못하면 2차 공습"‥힘으로 압박하던 함포외교로 돌아가나
입력 | 2026-01-05 19:57 수정 | 2026-01-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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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베네수엘라 부통령을 집중적으로 압박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해서 맥락 짚어보겠습니다.
김재용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처신을 잘못하면 2차 공습을 하겠다는 경고까지 했는데,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진 거죠?
◀ 기자 ▶
루비오 국무장관이 ″마두로와는 다른 선택을 해라. 협조 바란다″라고 얘기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경고한 거죠.
발언 수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을 중심으로 표출된 저항 의지를 꺾겠다는 뜻입니다.
다만 진짜로 2차 공습을 예고했다기보다 ′배제하지는 않겠다′로 해석할 수 있어서, 협력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베네수엘라 부통령을 상당한 수준으로 압박했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겁니다.
또 ′베네수엘라 국정을 누가 책임지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담당한다″고 했는데, 만약 이게 뜻대로 안 되면, 그때 군사 대응을 검토한다는 의밉니다.
◀ 앵커 ▶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공언했던 ′대외문제 개입 자제′ 노선에서 선회했다는 지적도 있던데요.
현지에서는 어떤 분석이 나옵니까?
◀ 기자 ▶
미국이 개입할 때 중요한 기준은 과연 미국의 직접적인 이익이 걸려있느냐입니다.
미국과 큰 관련이 없는 문제엔 나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석유회사들이 들어가 투자하고 베네수엘라를 재건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작전까지 했다는 걸 실토한 셈입니다.
한 달 전 나온 미국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의 핵심이, 서반구, 그러니까 아메리카에 집중한다는 거였는데, 이번 작전도 그 맥락입니다.
앞마당 이익은 반드시 지킨다는 뜻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선을 딱 긋고, ″여긴 넘어오지마″라고 하는 경고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마가 진영이 외부 개입 자제와 고립주의를 외치면서도 이번 작전에 환호하는 것도 이런 전략과 맥이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 앵커 ▶
이번 작전을 두고 미국이 제국주의 시대 이른바 ′함포 외교′라는 말도 나오잖아요.
결국 그게 통했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그렇죠. 과거 강대국들은 군사력으로 상대국에 압력을 가해서 이익을 확보했죠.
미국과 절대 협력하지 않겠다던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1보 후퇴해 협력을 제안하는 유화메시지를 냈다는 점에서 일단 압력은 통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국제법과 공동 발전, 협력′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면서 과도한 내정간섭에는 선을 그었는데, 이런 신경전은 오늘 유엔 안보리에서도 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