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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단독] 정보사 포섭 시기, '무인기 北 침투' 급물살‥어디까지 개입?
입력 | 2026-02-02 19:58 수정 | 2026-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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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간인들이 수년간 무인기 침투를 준비했고 대북 심리전까지 목표로 삼았다면 이들에게 과연 뒷배가 없었을까요.
그래서 이들에게 다른 명목으로 공작금을 지원했던 군 정보사가 무인기 침투에 얼마나 관여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윤석열의 지시를 받았던 군, 그리고 이들의 행보가, 마치 미리 짠 듯 시점이 겹친다는 게 공교롭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무인기 업체 이사 김 씨가 SNS 대화방에서 밝힌 무인기 개발 착수 시점은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입니다.
함께 입건된 업체 대표 장 씨와 영업이사 오 씨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한창 근무하던 시기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응징과 보복을 지시했습니다.
[김 모 씨/무인기 업체 이사(음성변조, 출처: 유튜브 ′김완의 인어뷰′)]
″2022년 말에 북한 애들이 서울로 무인기를 보낸 적이 있었어요. 그거 보고 ′야, 저 거지같은 애들도 하는데 왜 우린 못 하지?′″
2023년 9월, 군에서는 드론작전사령부가, 민간에서는 이들의 무인기 업체가 같은 시점에 설립됐습니다.
2024년 7월을 전후로 정보사가 이들을 접촉했고, 무인기로 실제 촬영한 영상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정보 수집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한 정보사는 오 씨를 ′공작 협조원′으로 포섭해 활동비 1천3백만 원도 지급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공작용 위장 언론사 2곳도 차리도록 했습니다.
정보사가 이렇게 포섭에 애쓴 동안, 피의자들은 평양 침투 계획을 구체화하고 무인기 개발과 시험비행까지 마친 겁니다.
이들은 같은 시기 대학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도 ″국군이 관심을 타진했다″며 ″무상으로 정찰자산을 제공하다가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정환/변호사]
″윤석열 정권에서 내란에 무인기를 이용한 타임라인과, 피의자들이 드론을 개발하고 무인기를 실제로 법인을 설립하고 정보사로부터 지원받은 타임라인이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드론사의 무인기 침투와 별개로 민간인을 동원한 정보사의 대북 도발 작전이 이중으로 추진된 거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결국 정보사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넘어,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된 또 하나의 대북 도발 계획이 아니었는지도 수사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는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김 씨와 오 씨에게 SNS 대화 기록에 대한 입장과 정보사의 개입 여부 등을 물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