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여당 '마라톤 최고위'‥김민석·강훈식 '작심발언'

입력 | 2026-02-08 20:02   수정 | 2026-02-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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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에서는 지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정청래 대표의 사무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정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9명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오늘 진행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 이른바 ′마라톤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합당 찬반 논의가 격해진 만큼 오늘 한번 최고위에서 ′끝장 토론해 보자′ 이런 차원인데요.

오늘 조국 대표가 시한을 못 박자 합당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부터 ″13일 시한은 시간적·절차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거나 ″정 대표가 합당 제안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반기를 들었습니다.

반면 정청래 대표 측은 계속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이고 내일모레 의원총회가 예정된 만큼 그 뒤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당장 논의를 멈추자′는 반대파와 ′의견 더 모아보자′는 찬성파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인데, 오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앵커 ▶

앞서 소식 전해드렸지만, 민주당의 특검 추천을 놓고 당내 비판이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와중에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 강훈식 비서실장이 만나서 회의를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대형마트 규제와 대미투자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 당·정 협의회가 조금 전 총리공관에서 열렸습니다.

공교롭게도 특검 추천 논란이 불거진 직후에 여권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정청래 대표는 ′당·정·청 원팀 정신′을 내세워, ″올해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뭉치자″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민석 총리와 강훈식 비서실장은 작심한 듯 당을 향해 ′성과를 내라′ 압박하며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죠.

[김민석/국무총리]
″국정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당과 정부 모두 긴장하고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그러나 정부와 청와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준비해도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길 수 없습니다. 실질적인 성과는 결국 입법에서 완성됩니다.″

총리와 비서실장이 나란히 공개적으로 정청래 대표 면전에서 경고성 발언을 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의 특검 추천에 강한 유감을 보였다는 보도 직후 나온 말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친명계가 김민석 총리를 차기 당권 주자로 내세우는 가운데 일반 당원들도 정 대표 비판에 가세하고 있는데요.

특검 추천 논란으로 입지가 좁아진 정 대표가 합당 문제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고수할지, 오늘 회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