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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김정은 "미국에 달렸다"‥'통미봉남' 핵보유국 담판 노리나
입력 | 2026-02-26 20:40 수정 | 2026-0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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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관계는 미국에 달렸다″며 조건부로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국은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배제할 것″이라며 ′통미봉남′ 방침도 재확인했는데,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한 열병식에선 이례적으로 각종 무기들을 동원하지 않으면서 묘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만 5천여 명의 병력이 운집한 평양 김일성광장 위로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집니다.
북한은 5년간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9차 당 대회를 성대한 열병식으로 마무리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으론 같은 가죽 코트를 입은 딸 주애가 섰습니다.
북한은 군사분계선 인근 전방부대 등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는데, 이례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핵심 무기 체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무력 과시보다는 내부 결속에 초점을 두고, 특히 미국을 의식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도 당 대회를 마치며 조건부 북미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북한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북미 관계의 전망은 ″미국에 달렸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 군축 회담을 요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선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재확인하며 날 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도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핵 무력′ 강화 의지도 거듭 강조하면서 수중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인공지능 무인공격기, 정찰 위성 등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 호응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 대결 의식, 적대 감정을 순식간에 없앨 수는 없습니다. 또 상응하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선 우선 북미대화 재개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