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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우리 집은 에르*스 잘해요"‥짝퉁 명품 라방중 '덜미'
입력 | 2026-03-11 20:31 수정 | 2026-03-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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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른바 ′짝퉁 명품′을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가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첩보를 받고 이들이 여느 때처럼 방송을 할 때 현장에 급습했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청자 1백여 명이 접속 중인 SNS 라이브 방송.
마치 명품 가방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진열장을 배경으로 한 여성이 능숙하게 지갑을 판매합니다.
″우리 집은 에르O스 잘 하죠, 가격 대비… 정품 라인에 무조건 있고요. 언니.″
잠시 후 여성이 현관 쪽을 바라보며 당황하더니 이내 방송이 중단됩니다.
″잠깐만요. 누가 왔어요.″
지난달 5일 밤, 충남 천안의 한 사무실에서 가짜 명품, 이른바 ′짝퉁′을 팔던 일당이 첩보를 입수해 급습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방송 진행을 맡은 30대 여성을 포함해 배송과 판매를 도운 남편과 부모까지 일가족 4명이 공모한 범행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매주 3차례 밤 시간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급 명품 브랜드의 위조 상품을 팔았습니다.
배송지와 반품 주소지를 달리하고 SNS 채팅으로만 거래해 단속을 피했고, 이렇게 챙긴 돈이 28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물품만 7천3백여 점,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2백억 원 규모입니다.
[문병구/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채무가 과다하여 변제할 길이 없던 중에 우연치 않게 동영상 플랫폼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은 이들 일가족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위조 상품을 공급한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 화면제공: 충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