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증시 타이밍에 맞춘 트럼프의 입‥패턴화되는 '타코 트레이드'?

입력 | 2026-03-24 20:03   수정 | 2026-03-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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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를 발표한 시점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개장 직전에 공격을 보류하겠다는 메시지가 올라왔고, 증시는 바로 반등했는데요.

문제는 이런 일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닷새 뒤로 미루겠다고 밝힌 건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5분.

뉴욕 주식 시장이 열리기 2시간 전입니다.

이 발언 이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고, WTI 국제 유가는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란에 최후통첩 48시간을 통보한 건 현지시간 21일 토요일 밤.

주식 시장이 문을 닫은 뒤였습니다.

지난 9일 장중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대체로 끝났다″고 말했다가, 장이 끝나자 ″아직 충분히 승리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국제 유가 움직임, 그다음에 국채 금리 상승 이런 것들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것을 지금 현재 결정하고 있는 건 누구냐면 트럼프예요.″

미국 CNN은 트럼프가 메시지를 내는 시점이 특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는 시점은 보통 장이 끝난 뒤 주말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는 개장 전에 나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 말 한마디에 전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칩니다.

코스피도 ′48시간 최후통첩′ 보도 직후 6% 넘게 빠졌다가, 공격 보류 소식에 3%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시장도 이제는 그 정도 발언의 귀결이 어떻게 될지는 대충 예상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동일한 패턴을 계속해서 보여왔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발표 시점을 앞두고 베팅을 해 돈을 버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말을 예측하고 거래한다는 ′타코 트레이드′라는 말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뉴스에 따라 급변동하는 때일수록 섣불리 거래하지 말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