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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수도권 민심 잡기' 나섰지만‥장동혁 면전에 "힘인지 짐인지"
입력 | 2026-04-06 20:34 수정 | 2026-04-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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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천을 찾았습니다.
유독 취약한 수도권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걸로 보이는데, 정작 현장에서는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당에 짐이 된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그런데 이런 소리를 다른 사람도 아닌 누구보다 친윤에 가까웠던 윤상현 의원이 했다는 점에서 누가 누구를 나무라는 거냐는 한탄도 나왔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의.
장동혁 대표는 선거법상 참석하지 못한 유정복 인천시장 성과를 치켜세우며 대여 공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인천이 인구 위기 반전을 이룬 토대는 바로 ′천원주택′입니다. (이를 두고)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에 중독된 민주당식 발상이라고‥″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수도권을 공략하겠다는 건데, 회의 분위기는 장 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탄핵 반대파이면서, 이제와 당의 혁신과 사죄를 주장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당 지도부 면전에서 직격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수도권 민심, 빙하기 그 자체입니다. 정말 우리 당이 우리 후보들한테 힘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짐이 되고 있는가‥″
참담한 여론조사 결과도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당명 개정 이후 5년여 만에 당 지지율 최저치, 18%를 찍었는데, 서울은 13%, 인천·경기는 17%에 그쳤습니다.
윤 의원은 ″여론조사는 민심이 당에 주는 최후통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들도 기다렸다는 듯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지금은 힘든 게 현실이다(배준영)″, ″′선당후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선민후당′이라고 생각한다(손범규)″, ″중도층에 호소해야 한다(정승연)″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성토가 잇따르자, 장동혁 대표는 ″비공개회의 때 해도 될 말씀들″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 귀한 시간에 우리 당내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회의에서도 장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싸워야 할 판에 생각이 있느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는 선거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돌아서는 민심에 정작 현장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유세 지원을 마냥 반기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