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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봄비 물폭탄‥제주·김해 항공편 무더기 결항

입력 | 2026-04-09 20:30   수정 | 2026-04-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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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라산에 2백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제주엔 봄비치고 꽤 많은 비와 함께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선 2백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남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라산 등반로 입구.

우산이 뒤집어질 듯 강풍이 부는 가운데 빗줄기가 쉴 새 없이 바닥을 때립니다.

초속 32m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한라산엔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성판악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빗줄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하천에 관광객 6명이 넘게 고립됐다 구조됐고

[119 구조대원]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교통 신호기가 부서지고 벚꽃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도 수십 건 잇달았습니다.

[정서하/제주도민]
″창 밖에 방충망이 날아다니고 쓰레기통이 떨어지고‥″

제주공항 대합실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항공기가 2백 편 넘게 결항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대기표를 구하러 몰려들었지만 제주를 떠나는 항공기 좌석은 토요일까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신상민/관광객]
″오늘 갈 수 있는지 아니면 내일도 되는 건지 지금 가능성이 안 보여요.″

제주는 내일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최고 100mm 비가 더 내리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이르면 내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해공항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후 6시 기준 항공기 8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김기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