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연

미·이란, 47년 만의 대면‥'이슬라마바드 협상' 곧 시작

입력 | 2026-04-11 20:02   수정 | 2026-04-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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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의 판도를 가를 미국과 이란의 역사적인 종전협상이 잠시 뒤 시작됩니다.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47년 만에,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는데요.

잠시 뒤인 우리시간으로 밤 9시 이후 회담이 시작될 거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오폭으로 숨진 초등학생들의 사진을 들고 현지로 향했는데요.

양측은 협상 조건을 놓고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JD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협상단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전날 밤엔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도 이슬라마바드로 들어왔습니다.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한국 시간으로 밤 9시 이후에 회담이 시작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한 시간쯤 뒤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만에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가 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 겁니다.

협상 장소는 세레나 호텔.

이슬라마바드 시내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협상장엔 취재진조차 접근이 차단돼 각국의 기자들은 지나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핵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3차 핵 협상이 끝난 지 이틀 만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습했습니다.

이번 종전 협상이 지난 2월 핵 협상의 연장선상일지, 백지에서 출발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란 측은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번 비행의 동료들′이라며, 미국의 오폭으로 숨진 초등학생들의 사진을 좌석에 올려뒀습니다.

이란이 제시한 전제 조건은 ′레바논 공격 중단′과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협상을 시작해선 안 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권한 포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무기′를 동원해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