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김기동 매직'에 야유가 환호로‥"스타 대신 원팀으로"

입력 | 2026-04-13 20:50   수정 | 2026-04-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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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리그1에서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기세가 매서운데요.

지난해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았던 김기동 감독이 1년 만에 자신을 향한 야유를 환호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기성용과의 결별에 기대 이하의 성적까지 겹쳐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았던 서울 김기동 감독.

″김기동 나가!″

[김기동/서울 감독 (지난해)]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올해 초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이 9년 만에 홈에서 전북을 꺾는 등 개막 이후 6경기 무패 선두를 질주하면서 야유는 환호로 바뀌었고,

″김기동! 김기동!″

김 감독 역시 경기 후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김기동/서울 감독 (지난주)]
″(못하면) 안 좋은 댓글들을 많이 쓰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고 또 즐기고 이겨내고 그런 것들이 요즘 선수들한테 필요하지 않나…″

린가드마저 팀을 떠난 데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도 없지만, 18살 신예 손정범을 과감하게 중용하는 등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는 용병술로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습니다. 

[김기동/서울 감독]
″슈퍼스타도 있었을 거고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정체성을 같이 만들어가는 팀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김기동 감독.

[송민규/서울 (지난주)]
″유연해지셨고 장난도 많이 치시고 ′감독님도 조금 나이가 드셨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홈 두 경기에서 6만 명 가까운 관중을 불러 모을 정도로 성적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 영상편집 : 권기욱 / 영상출처 : 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