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진석

'다승 1위' 배동현 "공 하나에도 생각이 담겨야 합니다"

입력 | 2026-04-27 20:44   수정 | 2026-04-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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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 시즌 KBO리그 다승 공동 1위인 키움의 배동현 선수, 야구팬분들께서도 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4년 동안 1군 출전도 없었지만 자신만의 연구를 거듭해 달라진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조진석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직구를 던져 위기를 탈출한 배동현이 박수까지 치며 포효합니다.

시즌 4승, 다승 1위가 된 삼진이었습니다.

2021년 단 1승을 기록한 뒤 4년 내내 2군에 머문 배동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기 김성훈의 등번호를 달고 도약을 노렸지만,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한화를 떠났습니다.

[배동현 (지난해 11월)]
″첫사랑은 안 된다, 이거는. 첫사랑은 잊고 이제 다른 팀에서 잘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키움 이적 후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비결은 극적으로 오른 구속.

하체부터 상체 움직임까지 교정하자 140km도 안 되던 구속이 148km까지 올랐습니다.

[배동현/키움]
″(kt 고영표 형이) ′왜 앞꿈치에 힘이 가 있냐, 뒤쪽 힘을 많이 써야 되는데′‥ 골고루 분산을 시켜 놓고 뒤를 이제 쓰다 보니까‥″

직구에 자신감이 실리면서 한화 시절 배운 체인지업은 더 위력이 붙었고 자신의 공이 통한다는 걸 느끼자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 경계를 노리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타자와 승부가 끝날 때마다 솔직하게 기록한 노트는 자신만의 재산으로 쌓였습니다.

[배동현/키움]
″타자가 이 공에 왜 헛스윙을 했는지, 지금 이 선수가 헛스윙을 하면서 뭘 노리고 있는지, 내려오자마자 바로 생각나는 것들을 최대한 빨리 적으려고 하고요.″

안우진의 뒤를 이어 던지다 이번 주부터 정식 선발 투수로 뛰게 될 배동현.

더 이상 2군 생활 없이 공격적으로 1군 풀타임을 뛰어볼 생각입니다.

[배동현/키움]
″심리전부터 벌써 쫄게 되면 공 던질 때도 티가 나거든요. 풀타임 돌면서 돈다는 가정 하에 규정이닝 채우고 싶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