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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두 국가론' 이후 첫 방남‥스포츠 교류, '돌파구' 될까
입력 | 2026-05-04 20:37 수정 | 2026-05-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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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여자축구팀이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정부는 국제 대회 차원의 협력임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지만, 경색된 남북 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파 랭킹 11위의 북한 여자축구는 대표팀 경기 때 평양 시내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질 정도로 인기입니다.
[북한 선수 가족]
″조선 사람의 본때를 보여줬습니다. 우리 딸들이 이번에 정말 용습니다.″
2025-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선 지난 3월 평양 클럽팀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이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준결승은 오는 20일, 상대는 수원FC 위민으로 장소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지면서 경기 성사 여부가 미지수였는데, 북한팀이 최종 참석하기로 했다고 아시아축구 연맹이 밝혔습니다.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대회 이후 7년 5개월 만의 북한 선수단 방남이자, 여자축구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약 12년 만입니다.
특히 2023년 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가운데, 선수단 파견을 결정한 겁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필요한 역할을 하되, 국제 대회라는 성격을 존중하는 범위에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당장 관계 변화의 신호로 확대 해석되는 데에는 선을 그는 겁니다.
하지만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단 참가가 해빙의 물꼬를 텄던 대로, 이번에도 관계 복원의 계기가 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신변 안전 문제라든지, 또 체류 중에 일정들 이런 것들은 우리 정부하고 소통이 안 되면 최종적으로 합의할 수가 없는 그런 내용들이거든요. 남북 관계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작은 기회의 창이 열렸다.″
남북한 선수단은 대회 기간 같은 숙소를 사용하는데, 식사나 이동 동선이 분리돼 있어 접촉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