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상민

AI에게 ETF 맡겨봤더니‥사람보다 수익률 2%P 높았다

입력 | 2026-05-10 20:13   수정 | 2026-05-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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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디를 가나 주식 얘기가 들릴 정도로 투자 붐이 일고 있는 요즘, AI에게 주식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예 기업과 주가 예측에 특화된 AI 모델까지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실적은 어떨까요?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공지능 챗봇 제미나이에게 ″반도체 주식이 이미 많이 올랐는데, 지금 사도 괜찮을지″ 물어봤습니다.

각종 언론 보도와 증권업계 자료를 분석한 제미나이는, 위험을 줄이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합니다.

[박소연]
″모든 기사나 미디어를 접할 수는 없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요약해주고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하면 좋겠다라고 추천을 해주거든요. 아직까지 AI를 100%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긴 한 것 같아요.″

만약 AI가 직접 주식투자를 하면 어떨까?

LG AI연구원이 런던주식거래소와 함께 AI 모델을 만들어, 실제 뉴욕 증시에 투자하는 ETF 운용을 맡겨봤습니다.

올해 들어 4월 중순까지 수익률은 5.31%, 사람이 직접 운용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2% 포인트 넘게 높았습니다.

뉴스와 데이터 수집, 전략 수립, 경제 상황  분석 등 분야별 전문가 격인 AI 4대가 협업해 기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4대 중 팀장 격인 AI 1대가 의사 결정을 내렸는데, 마치 사람이 AI를 이용하듯, 자료를 추가 요청하거나 분석도 지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한 달 뒤 기업가치가 오를지 떨어질지 판단한 뒤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화영/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
″한 달 후에 오르겠다고 예측한 종목이 있을 거고 떨어지겠다고 예측한 종목이 있을 건데 그중에 60% 정도는 실제 오르고 실제 내리는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AI 투자팀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이라는 돌발변수로 주가가 하락했던 올해 초 손해를 덜 봤습니다.

반대로 주가 상승기에는 이익을 더 많이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데이터가 가장 많은 미국 기업 중심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있는데, 조만간 국내 증권사와도 손잡고 국내 기업으로 분석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황주연 / 영상편집: 김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