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나무호' 공격주체 특정에 신중‥"공식 입장에는 근거 명확해야"

입력 | 2026-05-11 19:48   수정 | 2026-05-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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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이 ′진행 중′인데 공격 주체를 당장 ′특정′하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정확하고 자세한 사실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피격 사실을 전하면서도 누가 공격했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우리는 추가 조사를 통해서 공격의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현재는 미지의 영역″이라며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예단하는 것에 대해 거리를 뒀습니다.

특히 어제 주한 이란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의 성격을 담은 ′초치′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격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규탄′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공격 주체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MBC에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기 위해서는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의도적인 공격이었는지 등에 따라 대응 수위는 물론 미국이나 유럽 국가와의 공조 방안까지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공격 주체를 특정했다가 다른 결과가 나오면 외교적으로 돌이키기 힘들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민정훈/국립외교원 교수]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란을 특정을 했는데 ′이란이 아니다. 확인할 수 없다.′ 이렇게 결과가 나와버리면 그 이란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보장과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