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혜현

위험 적다는 곳에서 왜 폭발?‥"CCTV도 설치 안 돼"

입력 | 2026-06-02 20:17   수정 | 2026-06-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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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작업장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걸로 확인돼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명이 숨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는, 화약 물질을 세척하는 56동 세척 공실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세척 작업은 직원들이 발사체 등에 남은 화약 잔류물을 물 등으로 처리한 뒤, 그 찌꺼기를 10kg씩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 나무 상자에 모아 처리하는 건데, 한화 측은 사고 직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업자들도 정전기 방지 밴드를 착용했다고 밝혔지만 외부 요인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진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재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약간 습윤한 공실이기도 하고 해서 정전기에 대한 위험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외부의 날씨나 기후의 영향에 의해서 변화될 수 있는지도…″

전문가도 세척 공실 안에 남아 있던 화약이 모여 정전기 등 외부 요인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영근/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 센터장]
″공구에서 떼어낸 잔류 추진제들이 모여있겠죠. 어떤 식으로든 하수구 옆이든. 뭔가 전기적인 게 발생을 해서 발화가 됐고 그래서 폭발을 크게 한 게 아닌가…″

폭발 원인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의 합동 감식이 이뤄졌지만 CCTV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위험물을 다루는 장소지만 내부 세척 공정을 기록할 CCTV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재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개인 정보 보호에 관련해서 근로자들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 내부에다가는 CCTV를 설치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유족들은 아직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