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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법 위반 486건 걸리고도 3번째 폭발‥"후진국형 재해"
입력 | 2026-06-02 20:22 수정 | 2026-06-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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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8년 사이 3번의 폭발 사고로 13명의 노동자가 숨지자, 한화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한화그룹 계열사에서만 작업 중 10명이 숨졌다며, 반복되는 후진국형 중대재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도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노동당국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법 위반 지적 사항이 486건이나 됩니다.
노동당국은 ″근로자 안전에 대한 총괄 관리가 없다″며 ″잠재적 위험 요인을 발견해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아홉 달 뒤 또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조사에 나선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 모두 추진제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았다″, ″이전 폭발 이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유해, 위험요인을 발굴했지만, 개선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이 3번째 폭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폭발 원인도 모릅니다.
노동자들은 ″예고된 참사″라며 ″후진국형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선/민주노총 부위원장]
″8년 동안 같은 공장에서 13명의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어나간 것입니다. 노동자 목숨을 담보로 무기 팔아서 기업의 이윤을 챙기고 있는…″
한화그룹 안전 체계가 총체적으로 무너졌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한국거래소 공시를 확인해 보면 올해에만 한화그룹 내에서 10명이 일하다 숨졌다는 겁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오션에코텍, 한화솔루션, 한화 건설 부문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다 숨졌습니다.
노동자들은 이번 사고가 방산업계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화 측은 잇단 사고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위험성이 낮다고 인식했던 공정에서 중대 사고가 발생한 만큼 기존 위험성 평가와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정영진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