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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PC를 용광로에"‥정진석 '내란 은폐' 조사
입력 | 2026-02-09 06:38 수정 | 2026-02-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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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이후 대통령실 컴퓨터 천여 대를 초기화하라고 시킨 혐의를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제철소 용광로에 컴퓨터를 넣으라″는 지시를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SUV 한 대가 경찰청 별관으로 들어갑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2월, 대통령실 컴퓨터를 초기화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는 정 전 비서실장이 이 시기에 고의로 대통령실 컴퓨터 1천여 대를 초기화하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로부터 ″PC를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폐기하라는 지시를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비해 12·3 내란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정 전 비서실장에 대해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당시 함께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는 윤재순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도 같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