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금채림 리포터

[전국 톡톡] '혈세 7억' 멈춘 기계‥페트병 보상도 미지급

입력 | 2026-03-26 06:36   수정 | 2026-03-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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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알려드리는 ′전국 톡톡′ 시간입니다.

투명 페트병을 가져오면 보상해 주겠다던 전주시 정책이 지금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수억 원을 들인 회수기는 멈춰 섰고, 보상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주 MBC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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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을 넣으면 개당 10원씩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무인회수기입니다.

전주시가 시내 곳곳에 모두 41대를 설치했지만 전부 멈춰 선 상태입니다.

[노은옥/주변 상인]
″허구한 날 고장이 나요. 그래서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고)…″

투입된 예산만 7억 4천만 원.

지난해까지 3년 동안 280만 개가 넘는 페트병을 회수했지만 2곳의 위탁업체가 운영난에 빠지면서 사업은 멈춰 섰습니다.

페트병 하나에 10원을 보상하겠다던 전주시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으면서 이용하던 시민들이 받지 못한 금액은 520만 원에 달합니다.

전주시는 5년간 관리·운영 책임을 약속한 만큼 계약을 위반한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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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MBC 충북의 보도입니다.

청주시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강행하고 있는 현도면 재활용 선별센터에 주변 기업들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주류 회사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30년 넘게 운영 중인 공장 이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일손을 멈추고 청주시청 앞에 섰습니다.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 재활용 선별센터 건립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건데요.

선별 시설 부지에서 오비맥주 청주공장까지 거리는 불과 350m, 하이트진로까지는 900m밖에 떨어지지 않아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바이러스, 미생물 등이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철우/오비맥주 청주공장 상무]
″경기도 이천, 전라남도 광주에서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굳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만한 여건 속에서 생산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청주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재판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고, 사업을 중단하면 179억 원에 달하는 국도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겁니다.

두 기업은 선별장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공동 집회도 이어 나갈 계획이어서 재활용 선별센터를 둘러싼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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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경남도민연금 제도를 본딴 시민 연금 제도 도입을 추진합니다.

시민들이 개인형 퇴직연금에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지자체가 지원금을 부담하는 방식인데, 재원 마련과 주민 동의가 관건이라고 울산 MBC가 보도했습니다.

경상남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도민 연금은 경남도민이 퇴직연금 계좌에 매달 8만 원을 납입하면 지자체가 2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 60세가 되거나 가입 10년이 지나면 수령할 수 있습니다.

모집 인원은 1만 명으로 1인당 연 24만 원씩, 모두 24억 원의 예산은 도와 시군이 반반씩 부담합니다.

울산시도 이 같은 울산시민연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인데 문제는 막대한 예산 부담과 주민 동의입니다.

첫해 1천 명만 선발을 해도 10년 뒤면 1만 명이 대상이 되고, 매년 24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또, 지원 예산의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구·군의 경우 예산 사정이 저마다 다른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톡톡′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