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병화

이란 "2차 종전 협상 불참"‥다시 짙어지는 전운

입력 | 2026-04-22 06:07   수정 | 2026-04-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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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전 기한 연장과 관련해 이란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2차 종전 협상 참여 여부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 봉쇄와 이란 상선 나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기다렸다는 듯 전쟁을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참여 여부를 내내 밝히지 않고 버티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 측이 보여주는 모순된 메시지와 일관성 없는 행보, 용납할 수 없는 조치들″이 이유라고 했습니다.

강경파인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반관영 통신은 아예 ″이란 협상팀이 협상에 불참할 것이다, 참여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구체적으로 이유를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이란 항구 봉쇄는 전쟁 행위이며, 따라서 이는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고, 이어, ″상선을 공격하고 선원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훨씬 더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협상 재개를 위해 두 가지 문제의 선결을 촉구한 셈입니다.

당초 2차 종전 협상이 열리더라도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일단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하고 열흘 정도 휴전을 연장한 뒤, 후속 협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던 상황.

하지만, 이스라엘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보고 휴전 종료 후 전쟁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는 이스라엘 국영방송 보도가 나오고, 지난주 미군 중부사령관이 이스라엘 방문 때, 이란 전역의 국가 기간시설과 에너지 기반 시설 타격을 포함한, 공동 작전 계획과 타격 목표 리스트를 최종 승인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등 전운이 다시 감도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미국의 ′휴전 연장′ 선언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란이 내건 전제 조건을 볼 때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선 여전히 짙은 안갯속입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