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트럼프 "이란 지도부 분열‥핵 사용은 안 할 것"

입력 | 2026-04-24 06:04   수정 | 2026-04-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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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한이 사실상 연장됐지만,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더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미국은 이란산 석유 수송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선을 모두 격침할 것을 명령하고 항공모함도 추가 배치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이란 측 내부 갈등을 다시 부각했습니다.

″이란은 누가 그들의 지도자인지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경파와 온건파의 내분이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은 고양이와 개처럼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까요? 우리가 그들에게 정말 큰 혼란을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은 반드시 끝날 것″이라면서 ″재래식 전력만으로 이란을 초토화한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게시물에서도 ″시간은 이란의 편이 아니″라면서 ″합의는 미국과 동맹, 전 세계에 유익할 때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유가와 낮은 지지율, 60일의 전쟁 기한 등 악재와 논란이 겹치고 있지만, 압박을 받는 건 자신이 아닌 이란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발포해서 격침할 것″을 미 해군에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시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아무리 작은 배라도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소형고속정으로 선박 나포까지 하는 상황에서 적극 대응을 천명한 겁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제거 활동도 세 배로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군의 해상 압박은 실제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호를 차단했다며 작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진 곳에서 다시 이란 관련 선박을 나포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이 유조선이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를 운반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와 함께 항공모함 ′부시′호도 인도양에 도착했습니다.

휴전 기간임에도 항공모함이 추가 배치되면서 전쟁을 지원하는 미군 항모는 세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