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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매각 지지부진' 홈플러스, 37곳 전격 휴업
입력 | 2026-05-11 06:28 수정 | 2026-05-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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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장사가 잘되지 않는 매장 37개를 골라 폐장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제출하라고 한 기한을 두 달여 앞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이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위치한 홈플러스 매장.
마트 영업을 잠정중단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5년간 일한 직원에게도 본사는 갑자기 휴점 통보를 했습니다.
[추은숙/홈플러스 직원]
″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잠정 두 달 동안 휴점을 하고 직원들은 2개월간 휴직을 하고 본인이 원하면 원하는 점포에 전환 배치를 해주겠다…″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대금 정산을 제때 해주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줄줄이 납품을 취소했습니다.
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전국 104개 매장 가운데 수익이 잘 안 나는 37개 매장은 잠시 문을 닫고 남은 물량을 핵심점포로 몰아 매출을 방어하기로 한 것입니다.
[박창현]
″동네에 홈플러스밖에 없고 주로 퇴근하고 많이 이용했었는데 이제 없으니까 이용하는 것도 좀 불편하고…″
이번 휴업의 대상이 된 홈플러스 직원은 모두 3천5백 명.
홈플러스는 휴점 직원에게는 임금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주고 다른 매장에서 일할 기회도 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그러나 대량 휴직 뒤에는 퇴사를 압박하고 나설 것이라며 대규모 실업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은숙/홈플러스 직원]
″너무 배신감이 많이 들고요. 회사는 우리를 그냥 쓰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생각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홈플러스는 7월 3일까지 법원에 어떻게 빚을 갚고 회사를 살릴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일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잔금으로 밀린 물품 대금과 임금을 해결하고 다시 정상적인 상품 수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업 체질을 개선한 뒤에는 새로운 주인에게 통째로 넘기는 ′제3자 매각′ 방식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