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지은

'납치광고'에 1천만 명 기록 '탈탈'‥최대 과징금

입력 | 2026-06-12 06:10   수정 | 2026-06-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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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이 역대 최대인 6천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쿠팡이 1,100만여 명의 온라인 활동을 무단으로 수집해 저장하고, 소비자를 강제로 쿠팡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쿠팡에서 파는 단백질 음료 광고가 붙은 언론사 기사.

화면을 내렸을 뿐인데, 갑자기 쿠팡으로 연결됩니다.

클릭하지 않아도 화면을 가로채는, 이른바 ′납치광고′.

쿠팡은 지난 2022년부터 탐지시스템을 통해 ′납치광고′를 제재했다고 주장했지만, 개인정보보호위 조사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납치광고′를 올린 사이트를 배제하긴커녕, 오히려 추가 수수료를 준 겁니다.

심지어 광고를 낸 사이트나 앱에 누가 언제 접속했는지, 1천117만 명의 온라인 기록을 동의 없이 수집해 저장했습니다.

그저 관심 있는 기사를 본 기록을 쿠팡이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송경희/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고도의 해킹 방법이 아닌 쿠팡의 기본적인 안전관리체계 미비 및 관리소홀로 인해 발생하였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회원 3천322만 명, 비회원 최소 433만 명.

해커 접속기록을 살핀 민관합동조사단과 달리 중복 공격을 빼고 실제 유출 피해만 따지고, 또, 비회원에게 보낸 배송지 정보까지 반영한 결과입니다.

쿠팡은 약 5개월치 접속기록을 삭제하는 등 개보위 조사를 방해했습니다.

언론의 허위 보도에 대응하겠다며, 경찰청 출입기자 71명 인적사항을 무단 확보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만 4천 235억여 원,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무단 수집과 ′납치광고′ 관리 부실에 대해 2천 11억여 원 등 총 과징금은 역대 최대 6천247억 원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