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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산은 밀실야합…모든 법률수단 동원해 저지"

입력 | 2020-11-16 19:17   수정 | 2020-11-16 19:17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오늘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아시아나 인수 자금을 대는 방안을 ″밀실야합″이라 비판하며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GI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조원태 회장의 단 1원 사재출연도 없이 오직 국민의 혈세만을 이용해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아시아나항공까지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진칼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면 주주 전체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한 뒤 실권이 생기면 산은에 배정하는 방식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KCGI 측은 산은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진칼에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법률상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CGI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결정에 대해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과 함께 신주 발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 등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