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김형오 찾아갔지만…홍준표·김태호 "고향 출마 변함없어"

입력 | 2020-02-09 18:23   수정 | 2020-02-09 18:24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경남 거창과 말양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홍준표 전 대표를 만나 ′험지 출마′를 직접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경남 거창의 김 전 지사 사무실을 찾아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서울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사랑하고 나를 원하는 곳에서 뛰겠다″며 ″기존 고향 출마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경남 밀양을 찾아 홍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회동 후 김 위원장은 ″오늘 홍 전 대표 손을 잡고 서울에 올라가려고 했다″며 포옹까지 했지만,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 전 대표는 ″나를 효수(梟首)하기 위한 절차라고 해도 김 위원장의 사무실 방문은 감사했다″며 ″공천 혁신을 통해 당이 부활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