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07 09:41 수정 | 2020-03-07 12:03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중단 등의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과연 우리만큼 투명하고 적극적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일본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우리의 상응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는 인류 모두의 위기로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오랜 이웃인 일본 정부는 차단과 외면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정 총리는 ″우리의 검사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치사율은 주요국 중 가장 낮다″며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학적이지도 슬기롭지도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에 ″비자면제 정지, 특별입국절차 등의 조치가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며 실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격려가 이어지고, 성금과 방역물자 등을 보내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모금기관은 국민들의 소중한 뜻이 필요한 곳에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어제 코로나19 대응 비상근무 중 과로로 쓰러진 성주군청 공무원이 끝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무원과 의료진 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