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통합당 공천 후폭풍…김태호 "무소속 출마"·홍준표도 내일 기자회견

입력 | 2020-03-08 11:20   수정 | 2020-03-08 11:28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했다 컷오프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친정집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못해봤지만 잠시 당에서 떠나야 할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며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 무능한 현 정권 심판과 정권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지역구인 경남 거창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으로,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 답지 않은 처신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홍 전 대표는 내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