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경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관계부처는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이미 2만 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독일과 프랑스의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고 유럽과 교류가 활발한 아프리카도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자리 수로 떨어졌고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어섰지만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며 ″대구 경북에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메르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어 언제라도 유사한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며 2,3차 감염 차단과 중증환자 병상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