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문 대통령, 리투아니아 대통령에 "진단키트 수출·방역 경험 공유"

입력 | 2020-03-27 19:49   수정 | 2020-03-27 19:54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나우세다 대통령은 ″보건 당국 및 전문가 협의 채널 개설 등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며 진단키트와 의료물품 구입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력이 있는 대로 한국산 진단키트과 의료물품 수출을 도울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또 ″한국은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많은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자료를 갖고 있어,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국제무역의 원활한 지속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세계 경제 위축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및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양국 간 인적·경제적 교류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잠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사적으로 한국을 찾은 추억을 언급하며, 공식 방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