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6 15:56 수정 | 2020-05-06 16:46
더불어민주당 7일, 미래통합당 8일 경선
21대 국회를 앞두고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기반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개혁 과제들을 수행해야 하는 중책을 맡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로 크게 줄어든 몸집으로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하는 난제를 풀어내야 하는 입장입니다.
민주, ′정책통′ 김태년, ′친문′ 전해철, ′무계파′ 정성호 3파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선 4선인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3선인 전해철 의원의 3파전이 치러집니다.
세 후보는 경선을 하루 앞두고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초선 당선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우선 고려하겠다″며 초선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어 김태년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 지도자들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원팀의 단결력을 이어받아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관계, 계파정치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해철 의원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당정청 협력 강화, 의회와 정책 중심의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며 ″결론은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성호 의원은 야당과의 관계 문제를 강조하면서 ″야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하고 민생 위기 대처의 절박함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권영세 양자 구도
통합당에선 김태흠·이명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철회하면서 5선인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의 양자 구도가 됐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권영세 당선인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180석 여당의 잘못된 정책과 입법 등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김태흠 의원이 출마포기를 선언에 이어 오후에는 이명수 의원도 출마를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