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북한으로 넘어간 탈북민 김 모 씨가 배수로 철제 장애물을 손으로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박한기 합참 의장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배수로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곳을 차단하기 위해 철근으로 마름모꼴의 장애물이 있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면 철조망을 감아놨다″며 ″일단 차단할 수 있도록 장애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신장이 163㎝, 몸무게 54㎏으로 왜소하다″며 김 씨의 체형을 언급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침과 저녁에 정밀 점검하는데, 그날도 현장을 보고 거기서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장애물에 대한 훼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