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준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의 미국 방문이 논란되는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 간부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늘 오후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과 회의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는 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교수는 출국에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뉴욕에서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 있다면서 준비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하면서 긴급하고 중요한 방문이 아니면 여행 자제를 전 국민에게 권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