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덕영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병상 대란′ 우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커지는 가운데, 병원 수용 환자의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과 의료시스템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며 ″입·퇴원 기준을 완화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임상위는 ″고위험군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의료시스템 붕괴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입원하도록 하고, 중증으로의 악화 가능성이 낮은 환자는 집이나 생활치료시설로 옮기자고 중앙임상위는 권고했습니다.
또, 코로나19는 발병 초기 수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떨어져 장기간 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며, 진단검사 음성여부와 상관없이 증상에 따라 격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기준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