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5 19:25 수정 | 2020-07-05 19:26
이라크 등 해외건설 현장의 한국 근로자들이 코로나19로 숨지는 등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해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병원의 원격진료를 곧 시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의료기관이 온라인에 등록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전화나 화상을 통해 의료상담이나 진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하대병원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서울아산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등도 해당 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로 숨지는 등 해외 건설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또, 해외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국내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에서 요청할 경우 전세기와 특별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