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로서 1세대 여성운동의 기틀을 닦은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2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그는 1977년 국내 최초의 여성학과 설치를 주도하는 등 한국 상황에 맞는 여성학 도입·연구에 힘썼고 한국여성민우회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초창기 여성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이효재 명예교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결성에 참여하고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하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또 부모성 같이 쓰기 선언과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운동 등 한국사회의 변화에도 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빈소는 창원경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여성계에서는 여성장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