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롯데 신격호 조카들, 삼촌이 님긴 100억대 주택 두고 소송

입력 | 2020-10-07 19:44   수정 | 2020-10-07 19:45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들이 신 회장이 준 100억원대 주택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는 신 회장의 동생 고 신소하 씨의 딸 A씨가 오빠를 상대로 낸 상속회복 등 청구 소송에서 A씨의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A씨는 삼촌인 신 회장이 신소하 씨에게 돈을 지원해 주택을 샀는데, 신 씨 사망 이후 명의자인 오빠가 주택을 100억 원에 팔면서 A씨를 비롯한 상속인들에게는 매매대금을 나눠주지 않았다며 ″대금의 5분의 1인 20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의 가족관계와 주택 매매 사실 외에는 A씨의 주장을 인정해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에도 신소하 씨의 장례식에서 받은 수십억원 대의 부의금을 놓고 가족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