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상호

성착취물 제작 '박사방' 일당, 행안부 운영 사이트에서 피해자 정보 빼내

입력 | 2020-10-26 18:52   수정 | 2020-10-26 18:53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가해자들이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피해자 정보를 빼낸 사실이 국감에서 지적됐습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오늘 행안위 종합감사에서 박사방 가해자인 조주빈과 강훈 등이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피해자의 주소와 연락처 등을 빼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포털은 초중고 학생과 봉사자들이 자신의 봉사활동 내역을 관리하는 사이트로, 박사방 일당은 피해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반으로 ′힌트로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악용해 각종 신상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굉장히 놀랐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보가 유출돼 범행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참 마음 아픈 일″이라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