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과 관련해 정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간 발표인 만큼 효과 여부는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오전 열린 백브리핑에서 ″이달 중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겠다고 하는데 이때 백신의 정확한 항체생성률과 지속기간 등 과학적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국의 상황 자체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아직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3상의 초기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면서 ″백신 효과가 어떨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하고 단정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기대하기는 섣부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손 반장은 또 ″백신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1∼2달 내 접종이 가능해지거나 코로나19가 끝나는 게 아니″라면서 ″각국은 방역 체계와 백신 접종을 조화시키면서 목표 시점까지 상황을 안정화하는 통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현지시간 9일,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