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서울시 "광화문광장 확장 사업 착수…주변 도로 정비공사부터 시작"

입력 | 2020-11-16 11:45   수정 | 2020-11-16 11:48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광화문광장 일대 변경계획′과 관련해, 광장 동측 차로를 확장·정비하는 공사를 오늘부터 시작하는 등 단계적인 광장 재조성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주한 미국대사관 쪽인 광장 동측 도로를 7-9차로로 확대하고, 내년 10월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쪽인 광장 서측 도로를 광화문광장으로 편입해 보행로로 확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행로로 확장되는 광장 서측 도로는 1백여 종의 꽃나무 등을 심어 공원으로 조성하고, 광장 동측으로 자전거도로도 새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 동안 1개 차로만 개방하고, 교통량 우회와 시내버스 탄력배차 등 종합교통대책을 세워 인근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한 9개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밀어붙이기식′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강행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가 재구조화 사업의 실시계획과 개별사업의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 보궐선거에서 광화문광장의 미래를 두고 시민들이 논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